우리 풀꽃

꽃마리 Trigonotis peduncularis

모산재 2007. 4. 10. 23:07

 

지치과의 두해살이풀로 주변의 빈터나 언덕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잡초에 속한다. 이른 봄 꽃이 필 때는 줄기나 가지의 끝 부분에 꽃차례가 태엽처럼 말려 있다가 길게 펼쳐지면서 꽃이 피는데, 꽃마리라는 이름은 꽃차례가 말려 있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꽃의 크기는 2mm에 불과할 정도로 좁쌀처럼 작지만, 연한 하늘색 꽃잎과 노란 화심의 아름다운 조화는 오래도록 눈길을 붙든다.












꽃마리 Trigonotis peduncularis | Cucumber herb /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두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0∼30cm이고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밑 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뭉쳐나며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4∼7월에 연한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윗부분이 말려 있는데, 태엽처럼 풀리면서 아래쪽에서부터 차례로 꽃이 핀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고 털이 있다. 화관은 지름이 2mm 정도이고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4개의 분과로 갈라지는 분열과이고 짧은 자루가 있으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분과는 매끄럽고 위가 뾰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