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마귀곰보버섯 Gyromitra esculenta

모산재 2025. 6. 22. 18:47

 

나도옥잠화 사진을 찍던 일행들이 돔보버섯이 있다고 소리를 친다. 보니 식용 버섯인 곰보버섯과의 곰보버섯이 아니라 독버섯인 게딱지버섯과의 마귀곰보버섯이다. 영명은 '가짜곰보버섯'이라는 뜻의 'False Morel'이다. 실물로는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버섯을 멀리 백두산 너머에서 보게 되니 감개무량이다.

 

머리 자실체 부분은 불규칙한 구형으로 표면은 뇌 모양의 구김살-주름살이 있고, 자루는 굵고 원통형으로 구김이 지고 속은 비어 있다. 미색~밝은 황색을 띤다.

 

봄-초여름에 침엽수림(드물게 활엽수림) 땅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자란다. 유럽, 북미, 러시아, 한국, 일본, 호주 등지에 분포한다. 맹독성 독버섯이다.

 

 

 

 

2025. 05. 31.  백두산, 황송포 습지

 

 

 

 

 

 

● 마귀곰보버섯 Gyromitra esculenta | False Morel    ↘  주발버섯강 주발버섯목 게딱지버섯과 마귀곰보버섯속 


자실체는 머리와 자루로 구분되며 높이는 5~12㎝이다. 머리의 지름은 5~15㎝로 불규칙하게 둥근 모양이면서 표면은 현저한 요철형을 이루고 있어서 뇌 모양을 연상시킨다. 나중엔 불규칙하게 둥근 모양이 편평하게 펴지기도 하며 황토-갈색, 적색, 흑갈색이다. 자루는 짧아서 머리의 1/4~1/3 정도며 뻣뻣하고 심하게 골이 져 있으며 흰색이다. 자루의 속은 비어 있어서 공동(空洞)을 형성한다. 자루의 표면은 미세하게 쌀겨 모양이다. 자루와 머리는 매우 불규칙하게 융합되어 있다. 살은 잘 부서지며 특별한 맛과 냄새는 없지만 맹독성이 있다.

포자의 크기는 (13)16~21×(7)8~10㎛로 광타원형에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며 흔히 포자 양쪽에 기름방울이 들어 있다. 자낭의 크기는 350×16~20㎛로 8-포자성이다. 측사는 원통형이고 가지를 치며 곤봉형처럼 두꺼워진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1. 자낭균류>

 

 

 

 

○ 독성분은 속명을 딴 지로미트린으로 간, 중추신경계, 콩팥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며, 섭취시 몇 시간 후에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고, 이어서 현기증, 무기력증, 두통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섬망 , 혼수상태, 그리고 5~7일 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날것으로 먹으면 치명적일 수 있지만 유럽과 북미 오대호 지역에서는 데쳐서 식용하는데 인기 있는 별미라고 한다. 독성은 조리를 통해 감소시킬 수 있지만, 반복 섭취로 인한 중독을 예방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수 있다. 독성이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북미의 여러 국가 또는 주에서 판매되고 소비되었다. 독일에서 소비되었으며, 폴란드에서 버섯을 따서 수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판매를 금지하고 스웨덴 국립 식품청은 섭취에 경고하고 신선한 버섯 구매를 식당으로만 제한하였다. 그러나 불가리아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소비되며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유럽과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중독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1971년 폴란드 연구에 따르면 이 종이 매년 버섯 사망자의 최대 23%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스웨덴 에서는 중독이 흔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중독은 감지되지 않았으며 1952년부터 2002년까지 50년 동안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독성이 지역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고도가 높은 곳에서 채집한 버섯은 고도가 낮은 곳에서 채집한 버섯보다 독소 농도가 낮다. 북미 로키 산맥 서쪽의 버섯은 동쪽의 버섯보다 독소가 적다는 증거가 있다. 미국에서도 중독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유럽보다 빈도는 낮다. (참고 : 위키피디어)

 

 

※ 참고 자료 : wikipedia.org/Gyromitra_esculenta  inaturalist.org/Gyromitra-esculenta  gbif.org/species/5258510  

 

 

☞ 곰보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2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