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솔송나무에서 신종으로, 울릉솔송나무 Tsuga ulleungensis

모산재 2025. 5. 26. 00:38

 

울릉도에 자생하는 솔송나무속의 고유종으로, 2017년 홀먼 등의 연구자들이 울릉도에 자생하는 솔송나무가 일본에 서식하는 솔송나무(T. sieboldii)와 형태상 송진의 크기와 실편의 모양이 다르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울릉도 자생 개체군을 신종으로 분류하였다.

 

울릉도의 해발 310~500m 북향 경사면, 배수가 잘되는 능선부에 서식한다.

 

 

 

 

2025. 05. 14.  남양주

 

 

 

 

 

 

● 울릉솔송나무 Tsuga ulleungensis | Ulleungdo hemlock  ↘  소나무강 소나무목 소나무과 솔송나무속 침엽 교목 


나무 높이는 22m , 직경 80cm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다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잎은 선형이고, 미요두(微凹頭)이며, 길이는 6.6~16.7mm, 너비는 1.2~2.1mm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1mm이다. 잎의 횡단면은 타원형이며, 양쪽 선단이 약간 둥글다. 표면은 윤채가 있는 짙은 녹색이다. 뒷면에는 2개의 기공조선이 있다.

암수한그루이며 구화수(毬花穗)는 5월에 달린다. 수구화수는 달걀형이고, 자루가 있으며, 짧은 가지 끝에서 위로 솟아오른 채 달려있다. 자줏빛이 도는 암구화수는 달걀형이며, 2년생 가지의 끝에서 아래를 향해 뻗어있다. 구과는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며, 대가 있고, 길이는 15.6~25.8mm이다. 18~29개의 실편으로 되어있으며, 실편의 길이는 5.6~12.5mm이다. 종자는 황갈색이고, 길이는 2.9~4.4mm이다. 종자날개는 종자의 한 면을 덮고 있고, 잘 떨어지지 않으며, 길이는 4.5~7.6mm이다. 10월에 종자가 익는다.< >

 

 

 

 

○ 울릉솔송나무의 신종 재분류는 당시 예일대학교의 대학원생이었고 현재는 미국 산림청 소속의 곤충학자인 네이선 하빌(Nathan Havill)이 북미산 솔송나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던 일본산 솔송나무솜벌레에 대해 연구하던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동아시아산 솔송나무 표본을 연구하던 하빌은 일본산 솔송나무와 울릉도산 솔송나무의 DNA가 너무 다를 뿐만 아니라 다른 솔송나무속과도 다르다는 사싷을 발견하였고, 이에 표본을 제공한 아놀드수목원의 수석 연구자 피터 델 트레디치(Peter Del Tredici)가 이남숙, 여성희 교수 등과 함께 울릉도에 가서 채취한 표본을 메인대학교의 식물학자 가스 홀먼(Garth Holman)에게 전달하였고, 홀먼은 2017년 'Systematic Botany'라는 회지에 'Tsuga ulleungensis'라는 신종으로 발표하였다.

 

○ 홀먼의 연구에 따르면 울릉솔송나무는 솔송나무에 비헤 더 큰 잎, 더 넓은 잎자루, 더 큰 잎집, 담황색 색상의 기공 띠, 더 작은 수지관, 그리고 원뿔 모양의 포엽까지 뚜렷한 물결 모양의 가장자리를 가지고 있다. 울릉솔송나무 싹은 솔송나무보다 일찍 자라며 성장 기간이 길다. 울릉도 헴록은 일본에 자생하는 좀솔송나무(T. diversifolia)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참고 자료 : arboretum.harvard.edu/ulleungdo-hemlock  umaine.edu/new-hemlock-species  gbif.org/species/10888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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