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정상 부근 가파른 언덕 허리를 두르는 등산로, 태풍이 몰고온 밧물이 질척거리는 풀밭에 작은 버섯들이 무리를 이루고 자라나고 있다. 해거름에 흐릿한 눈으로 볼 때는 미치광이버섯 유균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뽕나무버섯 어린 개체들이다. 이렇게 진 땅에 무더기로 자라는 어린 개체들은 처음 본다. 식용 버섯으로 '가다발버섯', '글쿠버섯', '개암버섯'이라고도 한다. 난(蘭) 종류에 내생균근을 형성하므로 천마 재배에 중요한 버섯이다. 2022. 09. 07. 서울 대모산 ● 뽕나무버섯 Armillaria mellea ↘ 주름버섯목 뽕나무버섯과 뽕나무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15cm로 처음에 반구형에서 차차 편평하게 되나 가운데는 조금 오목해진다. 표면은 황갈색 또는 갈색인데 가운데에는 암색의 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