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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사초과 골풀과

파대가리 꽃 Kyllinga brevifolia var. leiolepis

by 모산재 2010. 11. 5.

  

늦은 가을에 파대가리가 꽃을 피웠다. 공처럼 둥근 녹색 꽃이삭에는 둘로 갈라진 암술머리가 선명한데 수술로 보이는 것에는 노란 꽃밥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유감스럽게 도감이나 백과사전에는 수술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파대가리는 볕이 잘 드는 습한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접어들 무렵부터 공 모양의 녹색 이삭이 자라난 모습이 마치 파꽃이삭 비슷하게 생겨서 파대가리라고 부른다.

 

 

 

↓ 가락동

 

 

 

 

 

 


파대가리 Kyllinga brevifolia var. leiolepis / 사초과


높이는 5~30cm의 키로 자라는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 나고 길이 5~8cm, 폭 2~4mm의 좁은 선 모양이다. 잎집은 갈색이나 적갈색을 띤다. 꽃줄기와 뿌리는 마디에서 자라며 적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인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줄기 끝 잎처럼 긴 포잎 사이에서 갈색 또는 녹색 꽃이 공 모양으로 핀다. 암술대는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 기본종 가시파대가리(K. brevifolia)와 달리 인편의 중륵에 작은 가시가 없고, 인편 끝이 휘지 않는 점으로 구분되며, 흔히 보이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