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꾸지나무 Broussonetia papyrifera

모산재 2007. 12. 8. 12:40

 

울릉도 도동 해안 기슭 산책로 주변에 꾸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꾸지나무는 닥나무(B. kazinoki)와 같은 뽕나무과로 여러 모로 비슷하지만

키가 10m에 이를 정도로 교목에 가깝고 암수딴그루인 점 등이 관목상이고 암수한그루인 닥나무와 다르다.

 

꾸지나무가 털이 많고 잎자루가 긴 데 비해, 닥나무는 털이 거의 없거나 약간 있으며 잎자루도 2cm 이하로 짧다.

 

 

 

 

 

 

        

 

 

 

 

 

 

 

 

꾸지나무 Broussonetia papyrifera / 뽕나무과의 소교목

 

높이는 12m이며 작은가지에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거나 또는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원 모양으로 끝이 꼬리처럼 길며 대개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이다. 잎 길이는 7∼20cm이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털이 있고 거칠며, 뒷면도 잎자루와 더불어 털이 있다. 턱잎은 달걀 모양으로 자줏빛이다. 

 

꽃은 단성화로 암수딴그루이고 수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원기둥 모양으로 아래로 처진다. 암꽃이삭은 둥근 모양이다. 수꽃은 4개로 갈라진 화피와 4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의 화피는 통 모양이고 3∼4개로 갈라지며 암술대는 실 모양으로 길다. 

 

열매는 핵과이고 외과피는 붉은 색이며 내과피는 단단하고 갈색이고 9월에 익는다. 열매들이 모여 덩어리를 이룬 열매이삭은 둥글고 지름이 2cm 정도이다.

 

* 닥나무 암꽃과 수꽃 => http://blog.daum.net/kheenn/11515707

 

 

 

나무껍질은 종이의 원료로 각종 한지를 만들고, 열매는 약으로 쓰거나 맛이 좋아 그냥 먹는다. 한방에서 신체 허약·시력 감퇴·수종(水腫) 등에 약으로 쓴다.

 

잎이 마주나는 것을 마주잎꾸지나무(for. oppositifolia), 잎이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윤기가 나는 것을 민꾸지나무(for. lucida)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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